코스닥시장위원회가 이르면 이달 말 한국거래소 통합 8년 만에 독립기구로 출범하게 된다. 현재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으로는 박상조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위원회, 유가증권시장위원회와 함께 코스닥시장위원회의 분리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과 외부위원 선출도 이뤄진다. 


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에서 설립해 운영되던 코스닥시장은 지난 2005년 거래소에 통합됐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위원회의 분리작업으로 통합 8년 만에 독립기구로 다시 출범하게 된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본부는 거래소 이사회와 별도로 독자적인 인사권과 예산안 결정권을 갖게 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코스닥시장 지배구조 개선’ 대책 발표를 통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거래소 이사회에서 분리해 시장감시위원회에 준하는 독립기구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신임 위원장으로는 박상조 전 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본부장은 재정경제부를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 기획과장으로 일한 관료 출신으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거래소에 몸담았다.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위원 5명의 투표로 주총장에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