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영업사원의 막말파문으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결국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지난달 25일 임직원들에게 비상경영을 선포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침 출근시간에는 직원들에게 협력사 상대시 주의할 점 등을 담은 홍보 전단을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이같은 내부단속은 최근까지 '갑(甲)의 횡포' 논란에 휘말려 회사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영업사원의 막말파문 녹취록까지 공개된 상황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비상경영 선포와 관련 "회사 임직원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캠페인"이라며 "이로 인해 회사의 경영 방침이 달라지는 등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