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살고 있는 32평형 아파트가격과 46평형의 가격이 비슷합니다. 크기에 비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니 욕심이 생깁니다. 형편상 무리가 되는 건 아니지만 중대형아파트를 사지 말라는 의견이 많아서 망설여지네요. 어떻게 할까요?"

인터넷 카페 모 회원이 한 질문이다. 그는 위치가 마음에 들어 결국 그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는 중대형아파트를 구입한 후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정말 좋아요. 이렇게 큰집에 살기는 처음이네요. 운영하고 있는 가게 바로 옆의 아파트예요. 점심도 집에 가서 먹고 하루에도 몇번씩 드나듭니다. 그동안 집은 단지 잠자는 곳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자꾸 집에 가고 싶어지네요. 살면서 지금이 제일 좋아요. 이 행복과 기쁨이 계속되길 바래요."

필자의 지인은 장롱 위까지 책을 쌓아놓을 정도로 책이 많아서 서재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는 중대형아파트 가격이 하락했을 때를 기회로 현재의 방 3개 아파트에서 방 4개 아파트로 옮겨 서재를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이처럼 경제여건이 될 때 주거환경이 더 좋은 집에 살면서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돈이 들어가는 일 모두가 들어간 돈 이상 회수하려는 투자목적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