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도서에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는 5일 2013년 한해 동안 국내 발행된 책 중 8개 ‘분야별 최고’ 책과 신인작가 ‘루키상’을 발표했다. 이어 오는 25일까지 독자 투표로 최고의 책과 작가를 선정하는 ‘제8회 인터파크 독자 선정 2013 골든북 어워즈’를 진행한다.

인터파크도서가 선장한 8개 분야별 판매량을 100% 기준으로 ‘분야별 최고’는 ▲문학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에세이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인문교양 <인생 수업> ▲어린이청소년 <마법천자문 26> ▲자기계발 <김미경의 드림 온> ▲실용 <ETS TOEIC Test RC 공식실전서 1000> ▲외국도서 <Diary of a Wimpy Kid #7: The Third Wheel> ▲eBook <레 미제라블 세트>(한글판+영문판, 전 10권)이다.


신인작가상인 ‘루키상’에는 애니팡 시인으로 유명한 <서울 시> 하상욱과 대하역사만화 <조선왕조실록>을 그린 박시백 작가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인터파크도서는 올해 도서판매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출간된 도서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판매량을 집계했다.

2013년 출판계는 ‘문학’의 열기가 유독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인기 작가의 신작이 한꺼번에 쏟아져 소설 독서붐을 되살린 덕이다.

 

올해 출간된 도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였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조정래의 <정글만리 1>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20위권 내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28>, <고구려 5>, <7년 후>, <인페르노 1>, <제3인류 1>, <높고 푸른 사다리>가 이름을 올려 총 10종의 소설이 포함, 상위권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 문학 담당 홍성원 MD는 “지난 2~3년 마음의 힐링에 집중했던 국내 독자들이 고정 독자를 확보한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신작과 함께 문학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문학의 부활이 책 자체에 대한 관심을 환기 시켜 심각한 불황에 시달려온 출판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된 한 해였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