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확산에 힘입어 해외에서 한국어 학습 열기는 높아지고, 23년 만에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됨에 따라 한글, 한국어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늘어났고 이는 최근 발표된 국민의 98.2%가 한글, 한국어에 자긍심을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런 관심과 달리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 국어의 오․남용과 외계어 사용이 증가하고, 비속어․저속어․폭력적 언어 역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은 이러한 언어사용에 관한 문제가 사회 공동체의 관심과 노력을 통해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보고, 크게 ▶ ‘공공언어’, ▶ ‘방송․인터넷 언어’, ▶ ‘청소년 언어’의 세 분야의 대표 민간단체가 힘을 모았다.
그리고 한글학회 등 한글운동단체, 한국어문학술단체연합회,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선플운동본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네이버․다음․구글 등 1,500여 단체가 이번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출범식과 함께 ‘우리말 수호천사’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한다. 평소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 예술계 인사들과 8개 방송사 아나운서들이 참석하여 출범식을 더욱 빛낼 계획이다.
<우리말 수호천사 명단>
▲배우 안성기, ▲가수 카라의 박규리, 한승연, ▲디자이너 이상봉, ▲디자이너 이건만,
▲개그맨 김준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 ▲‘한글춤 창시자’ 이숙재 교수,
▲한국방송(KBS) 오언종, 정다은 아나운서, ▲문화방송(MBC) 오승훈, 이재은 아나운서,
▲서울방송(SBS) 김주우, 이윤아 아나운서, ▲기독교방송(CBS) 김윤주 아나운서,
▲경인방송(OBS) 조은유 아나운서, ▲교통방송(TBS) 최지은 아나운서,
▲평화방송 김슬애 아나운서, ▲극동방송 양현민 아나운서
문체부 관계자는 “1,500여 개의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범국민연합 출범식을 통해 언어문화개선에 대한 전 사회적 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공공언어 분야의 ‘쉬운 언어 쓰기 운동’을 솔선하여 적극 추진하며, 이 운동이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범국민연합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의 얼굴인 말과 글이 문화융성의 토대로, 아름다운 문화 창조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안녕! 우리말’ 운동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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