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한 만취 연기의 대가다웠다. 지난 12월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2회에서 배우 전지현(천송이 역)이 만취해 귀여운 주사를 부렸다.
톱스타인 천송이 역을 맡고 있는 전지현은 이날 방송에서 인터넷 악플로 힘들어 하다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집을 찾으려다 옆집 문을 잘못 두드리는 연기를 펼쳐 보였다. 옆집은 남자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의 집이었다.
전지현은 자꾸 흘러내리는 긴 생머리에 “가만히 있어. 내려오지 말고. 언니 말 안들을거야? 자꾸 내려오면 귀신같아요. 옷도 화이트 한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열리지 않는 도민준의 문에 대고 “열려라 참깨”를 외치던 전지현은 도민준이 문을 열자 “헐 진짜 열렸네”라고 방긋 웃어 사랑스러운 백치미를 뽐냈다.
또 전지현은 도민준에게 “아. 조선 욕쟁이? 욕쟁이. 왜 우리 집에 있어?”라며 “좋냐? 나 0점 주고 망신 주고 그러니까. 좋아? 내가 봤을 대 넌 찌르면 퍼런 피가 나올 놈이야. 이런 자선 냄비에 씹던 껌도 안 넣을 ○○”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이에 도민준은 “왜? 너만 조선 욕 하냐? 나도 한다. 이런 븅자○에 죽○을 날릴”이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전지현의 만취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통통 튀는 매력의 천진난만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전지현은 그 이후에도 리얼한 만취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