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숫자마케팅은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평했다. 
이를 방증하듯 31가지의 아이스크림 종류, 20세부터 80세까지 사용하는 치약 등 제품명에 숫자를 사용하여 소비자들의 머리 속에 강한 인상을 남긴 브랜드들도 있었다. 

최근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각 브랜드만의 특별한 제조 과정을 제품명 속 숫자로 표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여주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 생유의 맛을 살려주는 살균온도는?
매일유업 ‘상하목장’이 최근 선보인 ‘63℃ 저온살균 우유’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원유를 63℃에서 30분간 천천히 살균한 제품이다. 
▲ 매일유업 63도씨 저온살균우유 (사진제공=매일유업)

우유 살균 방식은 온도에 따라 135-140℃의 초고온살균과 72-75℃의 고온살균, 63-65℃의 저온살균 세 가지로 나뉜다. 이 중 자연 그대로의 생유의 맛에 가장 가까운 것은 열에 의한 단백질 변성이 적은 63℃ 저온살균 방식이다.
저온살균 우유는 낮은 온도에서 살균하기 때문에 우유의 맛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원유 내 미생물 관리가 중요하다. 

‘상하목장 저온살균우유’는 이를 위해 밀리리터(㎖) 당 세균 수를 8천 미만으로 관리하는 전용목장에서 원유를 집유하고 있다. 

1A등급 원유의 세균 수 기준이 3만 미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하목장 저온살균우유’의 원유가 얼마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일유업은 ‘63℃ 저온살균 우유’를 포함한 ‘상하목장’의 전 제품을 국내유일의 최첨단 원유 필터링 시스템인 마이크로필터를 거쳐 생산한다. 마이크로필터가 원유의 유익한 성분은 그대로 지키면서 맛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미생물과 유해 세균을 99.9%까지 걸러주어 더욱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 간장이 가장 맛있어지는 온도는? 
간장의 맛은 숙성 기간 동안 결정된다. 간장은 원료인 콩과 밀을 효모와 함께 숙성탱크에 넣고 밀봉하여 6개월간 숙성하게 되는데, 어떤 온도와 환경에서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숙성을 하느냐에 따라 간장의 깊은 맛이 좌우된다.

해찬들의 ‘32°숙성 천일염 양조간장’은 간장이 가장 맛있게 숙성되는 32°의 온도를 고수하고 있다. 6개월간의 숙성 공정 중 핵심숙성 기간인 4개월 동안 쿨링&히팅 시스템을 이용하여 숙성 기간 내내 32℃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

◇ 정통 함흥냉면의 비결을 0.8mm 면 굵기
전통적인 함흥냉면은 점도가 높은 감자녹말을 사용해 가늘고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하지만 기존 인스턴트 냉면 제품에서 이와 같은 면발의 차이를 느끼기란 쉽지 않았다. 

아워홈은 이러한 아쉬움을 개선하여 소비자들이 정통 함흥냉면의 맛을 손쉽게 볼 수 있도록 0.8mm 굵기의 냉면인 ‘손수 함흥면옥 물·비빔냉면’을 선보이고 있다.

시중의 다른 냉면 제품이 대부분 1mm의 면을 사용하는 데 비해 ‘손수 함흥면옥 물비빔냉면’은0.8mm의 세면(細麵)으로 더욱 얇고 쫄깃한 정통 함흥 냉면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뿐만 아니라 동치미에 양지를 우려낸 깊고 시원한 육수, 아삭한 초절임무로 함흥냉면의 특유의 맛을 구현하고 있다.

◇ 내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싶다면 pH8.0에 주목하라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과로, 음주, 흡연 등은 현대인들의 혈액을 산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평소 마시는 물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우리 몸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pH8.0의 약알칼리성 생수인 ‘아이시스 8.0’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8.0’은 충북 청원군 소재 암반대수층의 천연광천수로 만든 물이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마실 때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특징이 있다. 미네랄 중 칼슘이 체내에 흡수되기 위해선 칼슘의 2~3배 정도의 마그네슘이 필요한데 ‘아이시스 8.0’은 칼슘과 마그네슘의 비율이 2.4 대 1로 최적의 섭취 균형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