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라돈에 대한 보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년전부터 주기적으로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도 이에 대한 보도와 함께 환경부의 해명자료가 있었다.
당시 기사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전국 실내 라돈 조사 결과’를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와 비교한 결과 총 7,885가구에서 검출된 연평균 라돈 평균 농도는 124.9Bq/m3로 체코 140Bq/m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는 내용이었으며, 특히 강원도 77개 초등학교의 라돈 평균 농도는 156.8Bq/m3로 역시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와 비교하여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전국주택라돈 조사(‘11~’12, 7,885가구)는 라돈 오염이 가장 심한 겨울철 측정치(124.9Bq/㎥)이므로, 연평균 자료를 기초로 한 다른 국가들과의 비교는 적당하지 않으며 ‘10~’11년 조사한 주택라돈조사(1,000호)결과를 보면 4계절 평균은 83.3 Bq/m3으로 전체 24개국 중 높은 농도 순서로 10번째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학교는 노후된 건물이 많고 바닥이 기반 없는 마루로 이루어져 틈새를 통해 라돈 침투가 용이하여 다른 건물에 비해 라돈 농도가 높은 경향이 있으며 이에 공공건물 라돈 실태조사(‘08~’09, 학교 661개소) 시 강원도 77개 초등학교의 평균농도가 156.8Bq/㎥로 높게 조사되었음은 시인한바 있다.
이런 공포심과 관련해 라돈 측정기에 대한 수요도 분명히 있을터지만, 환경부 홈페이지 검색결과 라돈 측정기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싸게는 수만원에서 비싸게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며 판매되는 기기들에 대한 믿음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방송이 논란을 가져온바 주말이 지나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라돈은 폼알데하이드, 석면, 담배 연기, 곰팡이, 각종 가스 등과 함께 빌딩으로 둘러싸인 밀폐된 공간에서 오염된 공기로 인해 짜증스럽고 피곤해지는 현상인 빌딩증후군을 일으키는 오염인이기도 하다.
빌딩증후군은 산소부족·공기오염 등으로 두통, 현기증, 집중력 감퇴 등의 증세와 기관지염·천식 같은 질환을 동반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