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TO 안승권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6일)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운영 체제인 '웹OS'를 적용한 'LG 스마트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웹OS(운영체제)를 통한 스마트TV시장의 패권 장악 의지를 다졌다.LG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호텔에서 개최한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전략제품과 혁신기술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은 스마트 기술력을 총 집약한 ‘웹OS(web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TV를 소개했다.
LG전자는 2013년 3월 HP로부터 ‘웹OS’를 인수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R&D연구소를 운영하며 웹OS 기반의 스마트TV를 개발했다. 특히 이 제품은 웹OS의 강점을 활용하여 스마트TV 사용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TV 제품의 본질인 ‘간편한 사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안승권 사장은 웹OS 탑재 LG 스마트TV의 장점으로 ▲간편한 연결(Simple Connection) ▲간편한 전환(Simple Switching) ▲간편한 탐색(Simple Discovery) 등 직관적이고 편리한 UX(사용자 경험)를 강조했다.
안 사장은 “웹OS 탑재 LG 스마트TV가 올해 스마트TV의 혁명을 주도할 것”이라며 “LG전자의 우수한 하드웨어 역량과 혁신적인 웹OS 플랫폼을 집약한 스마트TV로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마트TV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기기로도 웹OS 플랫폼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는 또한 이날 곡면(Curv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TV도 공개했다.
‘LG G 플렉스’는 LG그룹 핵심 역량을 결집한 6인치 커브드 스마트폰으로 상하로 휘어진 커브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105형 21대 9 곡면 울트라HD TV’와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는 어느 위치에서나 왜곡 없는 고화질과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안 사장은 LG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연어처리기술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으로 스마트가전제품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홈챗’도 선보였다. 사용자는 ‘홈챗’으로 모바일메신저를 활용해 스마트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현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를 통해 ‘가변형 올레드 TV’도 내놨다. 가변형 올레드 TV는 화면곡률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휘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 TV다.
LG전자 가변형 올레드 TV(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77형이라는 초대형 디스플레이의 가변 구조 설계를 위해 기구, 디자인, 디스플레이패널 등 전분야에 걸쳐 기술 역량을 총 집약했다. 또 수만번의 테스트를 진행해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가변형 올레드 TV는 사용자가 리모컨으로 화면 곡률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곡률은 평면부터 화면 크기와 시청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대 곡률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곡률로 조작 가능하기 때문에 TV를 보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하현회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가변형 올레드 TV는 현존하는 TV 기술의 정점”이라며 “기술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올레드 TV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세대 TV의 방향성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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