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앞에서 경찰에 자진출석 하기 위해 건물밖으로 나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경찰을 지켜보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민주노총 앞 경찰병력이 철수할 때까지 지도부의 출석을 보류한다"고 밝혔다.(사진 = 뉴스1 유승관 기자)
14일 오전 경찰에 자진출석하겠다고 밝힌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반발, 자진출석을 보류했다. 당초 민주노총에서 은신 중인 김 위원장 등 간부 11명은 이날 오전 11시20분쯤 민주노총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뒤 경찰차량에 탑승해 자진출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집회 도중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노조원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양측은 계속 대치했고, 지도부는 민주노총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철도노조 지도부가 자진출두 하겠다는데 경찰병력이 건물 입구를 막고 있다. 자진출두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도 경찰 병력이 철수할 때까지 지도부 출석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 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로 자진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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