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가창오리가 떼죽음 당했다고 전해진 전북 고창군 성내면 동림저수지에서 AI와 연관성을 조사를 하고 있는 국립환경연구원들 앞을 가창오리들이 떼 지어 날아가고 있다.(사진=고창 뉴스1 김대웅 기자)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집단 폐사한 가창오리가 조류인플루엔자(AI) H5N8형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겨울철새가 이번 AI파동의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농림축산식품부는 “동림저수지에서 폐사한 100여마리의 야생철새를 검사한 결과 AI로 확인됐다”며 “그 혈청형은 H5N8으로 밝혀졌다”고 20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확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H5N8형은 전북 고창 종오리농가와 인근 부안 육용오리농가의 고병원성 AI 감염 오리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창오리의 주요 이동경로인 전남 영암호, 전북 동림저수지, 전북 금강호 등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집중 실시하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도록 환경부와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전국 37개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주변 소독과 인근 농가 방역을 강화하고 지자체와 농협 공동방제단(400여개), 가축위생방역본부에 해당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소독을 지시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AI를 막기 위해서는 위험요소인 철새 분변이 가금농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이번 AI 방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