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스트레스 1위, 중학생'
드디어 2014년 설날이다. 설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덕담을 해주고 싶겠지만, 아이들의 시각에서는 덕담이 덕담으로 들리지 않을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이렇게 무심고 던진 덕담이 악담으로 변하는 순간이 아이들에게는 '명절스트레스1위'가 된다.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의 중등 종합학원 브랜드 ‘비상아이비츠(www.ivytz.com)’는 지난 27일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지난 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중학생 2,022명을 대상으로 ‘세뱃돈과 덕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 선생님께 세배하는 청소년은 ‘드물어’
먼저 설 연휴에 어느 분께 세배를 드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중복 체크를 허용한 결과, 조부모가 83%(1,675명)으로 1위, 친척이 2위(1,575명, 78%), 부모가 3위(1,529명, 76%), 친지나 이웃이 4위(540명, 27%)로 집계됐다.

반면 1996년 조사에 따르면 세배를 드리는 대상은 친척 45.7%, 부모 18.8%, 친지 또는 가깝게 지내는 분들 18.2%, 조부모 13.2% 등의 순으로 나타나 조부모에 비해 친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그런데 선생님께 세배하는 청소년은 예나 지금이나 거의 없었다. 올해 조사에서 학교나 학원 선생님께 세배를 드리는 중학생은 전체의 6%(113명)에 불과했으며, 1996년 조사에서는 한 사례도 없었다.

▶ 새해 덕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중학생들이 생각하는 가장 최악의 덕담은 ‘성적’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709명)는 ‘공부 열심히 해서 올해는 성적 많이 올리라’는 덕담이 가장 듣기 싫다고 답했다.

남학생의 경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라’는 덕담을 1위(417명, 38%), ‘한 학년 더 올라갔으니 철들어야지’를 2위(149명, 13%)로 꼽은 반면 여학생들은 ‘지난 번 봤을 때보다 살이 붙었으니 운동하라’는 말(241명, 26%)을 성적(292명, 32%) 다음으로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 관련 덕담에 대한 부담(1학년 29%, 2학년 35%, 3학년 41%)이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공=비상아이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