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벽산건설이 M&A를 재추진한다.

6일 벽산건설 및 업계에 따르면 벽산건설은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M&A를 다시 추진하기 위한 법원허가를 신청했다.

법원의 허가 나게 되면 7일까지 M&A 입찰 계획과 매각 공고를 내고 10일부터 1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게 된다.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한 벽산건설은 이달 안에 기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다음달 초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벽산건설은 M&A를 경영정상화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유일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재추진을 하려고 법원에 내용은 전달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M&A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자금이 유입되면 내달 중순경 법원에 변경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내달 말경에는 관계인집회를 열어 자본잠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벽산건설은 지난해 12월 아키드컨소시엄과 M&A를 추진했으나 인수 대금을 치르지 못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