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4(이하 MWC 2014)’에서 AT&T, 시스코, 차이나모바일, 아큐리스네트웍스(Accuris Networks) 등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및 관련 업체들과 함께 개발한 와이파이 자동 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와이파이분야 최대 협의체인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얼라이언스'(Wireless Broadband Alliance, 이하 WBA)의 보드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KT와 멤버사의 협력을 통해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의 아이디와 패스워드 입력 등 별도 인증절차 없이 갤럭시S4 이후 출시된 단말을 가진 KT 고객이면 자동으로 접속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로써 MWC 행사장에서 편리하게 와이파이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됐다. 넓은 전시장에서 이동해도 곳곳에 설치된 와이파이를 자동으로 선택해 접속하기 때문에 끊김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KT 측은 강조했다.
고객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마치 한국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동일한 환경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데, 이번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 전세계 10개 이동통신사 고객은 자유롭게 WiFi 자동접속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WiFi 자동접속 서비스의 핵심 기능인 핫스팟 2.0 기술은 KT가 지난 2012년 초부터 WBA의 NGH(Next Generation Hotspot)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AT&T,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 프랑스 오렌지텔레콤 등 5개사와 협력해 기술 규격 검증 및 응용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와이파이 기술이다.
이미 KT는 지난해 MWC에서 핫스팟 2.0을 선보인바 있다.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3(MAE 2013)’에서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세계 최초로 WiFi 자동접속 기술을 시연해 글로벌 와이파이 경쟁력을 대내외에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MWC에는 그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글로벌 이동통신사 및 관련 업체들과 함께 MWC 전시관 및 컨퍼런스장에 적용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협의체인 WBA는 세계 최대 와이파이분야 비영리단체며 KT는 2010년부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이번 자동 접속 서비스 개발에 기여했다.
박혜정 KT 마케팅부문 IMC본부장(전무)은 “해외 이동통신사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시장을 리딩하는 한편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안정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MWC 2013 전시장 일부(Hall 8)에 KT의 프리미엄 와이파이서비스를 직접 공급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MAE 2013에서는 공식 와이파이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2월에는 GSMA와 5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해 글로벌 1등 와이파이사업자로서의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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