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사
10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 난황을 겪고있는 증권사들이 배당금을 절반 이상 줄였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현금배당을 결정한 증권사 6곳의 배당 규모는 모두 85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배당총액(2143억원)보다 1290억원(60.2%)이나 감소한 수치다.
배당액 감소폭이 가장 큰 증권사는 삼성증권으로 지난해(484억원)에 비해 84.7% 줄어든 74억원을 배당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3.71% 감소한 387억원이다.
현대증권은 보통주에 대한 배당을 하지 못했다. 우선주는 발행 당시 3년 연속 배당을 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주당 416원을 배당했다. 배당 총액은 277억원으로 지난해(444억원)에 비해 37.6% 줄었다. 현대증권은 지난 2012년 영업손실(240억원)에 이어 지난해 손실액 738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의 배당금 총액도 413억원에서 144억원으로 65.1% 줄었다. 우리투자증권의 배당 총액은 227억원에서 118억원으로 48.0%, 키움증권은 188억원에서 77억원으로 59.0%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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