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 복귀'
간통 혐의, 3년간의 이혼 소송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옥소리가 이탈리아인 출신의 남편과 재혼한 사실을 공개함과 동시에 복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2일 SBS '한밤의 TV연예'에 옥소리가 출연해 이혼 후 근황과 복귀 심경을 전했다. 옥소리는 이 날 "3년 전 재혼했으며 세 아이의 엄마로서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에 복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옥소리는 1996년 배우 박철과 결혼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혔지만 2007년 박철이 옥소리를 간통혐의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결혼생활 11년 만에 파경을 맞이해야 했다.
이 날 옥소리는 복귀 이유를 아이들로 밝혔다. 재혼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3살된 딸과 1살된 아들을 두고 있는 옥소리는 "재혼한 이후 아이들에게도 편한 엄마는 아니다. 꽁꽁 숨어 살았다. 아이들에게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옥소리는 "아이들이 크면 다 알 것이다. 용기를 내서 세상 밖으로 나와야겠다고 생각한 것으로 인해 더 이상 아이들이 저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옥소리는 재혼한 남편에 대해 "재판이 끝나기까지 3년의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유일하게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털어 놓으며 남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옥소리의 현재 남편은 2008년 소송 당시 전 남편 박철이 파경 원인으로 지목했던 이탈리아 요리사인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사고 있다. 옥소리의 현재 남편은 2007년 국내 각종 요리프로그램과 잡지 등에 소개되며 유명세를 탄 바 있으며, 현재 서울 시내 고급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옥소리의 복귀로 인해 7년 전 남편 박철과 간통혐의로 인한 이혼소송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2008년 옥소리는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간통죄로 인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옥소리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박철은 신혼초부터 안마시술소까지 드나들며 100명도 넘는 여자들과 성생활을 했다"며 전 남편 박철의 문란한 성생활을 비판했다.
박철은 지난해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5월 미국에서 재혼했다고 밝혔다. 박철은 이후 라디오 방송에서 "딸과 아내가 잘 지내며 지금의 아내는 색안경 끼지 않고 나를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봐줬다. 저를 위해 냉정한 충고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누란지위(累卵之危)'는 알을 쌓아 놓은 듯한 위태로운 형세라는 뜻이다.
<사진=SBS '한밤의 TV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