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팀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제공한 살아있는 독수리(두 마리)의 혈액 시료를 이용하여 DNA(deoxyribonucleic acid)와 RNA(ribo nucleic acid) 서열을 생산했으며, 이를 첨단 차세대 DNA 해독기와 생명정보학 기술을 활용한 5개월간의 유전체 서열 분석을 통해 약 20만 개의 독수리 유전자(unigene)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이번에 독수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독수리는 위산의 분비․면역과 관련된 유전자가 특이하게 변화하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독수리가 썩은 고기를 먹는데도 질병과 병원균 감염이 되지 않는 이유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독수리는 가축 등의 동물 사체를 먹어 없애 사체에서 발생하는 탄저균 등의 병균이 사람과 동물을 감염시키는 것을 방지하는,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독수리의 주요 번식지인 몽골지역의 축산업 변화에 따른 가축 사체 감소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이 시행한 전국 48개소 독수리 월동 지역의 실태조사 결과, 지속적인 먹이 제공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개체군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독수리 생존을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한편 독수리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테라젠바이오연구소장 박종화 박사는 “독수리의 경우 매와 진화적으로 약 8천만 년 전에 분기(分岐, 나뉘어져 갈라짐)되었음을 처음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또 공동연구의 총괄 책임자인 국립중앙과학관 백운기 과장은 “이번 독수리의 유전정보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독수리 연구에 획기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공동연구가 사라져가는 천연기념물 조류의 종 보존을 위한 유전체 연구 분야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또 공동연구의 총괄 책임자인 국립중앙과학관 백운기 과장은 “이번 독수리의 유전정보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독수리 연구에 획기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공동연구가 사라져가는 천연기념물 조류의 종 보존을 위한 유전체 연구 분야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미지제공=문화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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