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에서 열연을 펼친 하지원과 주상욱이 원나라로 돌아간다면, 추녀와 추남일지도 모른다.
지난 29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기승냥과 타환의 실제 초상화가 등장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된 초상화 속 기황후는 포동한 볼살과 둥근 얼굴형, 얇은 눈썹이 눈에 띄는 외모로 드라마 ‘기황후’ 속 기승냥을 연기한 하지원의 외모와 대조를 이룬다.
극중 타환의 실제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원나라 황제 순제(順帝) 역시 타환을 연기한 지창욱과 달리 광대와 메부리코, 수염이 인상적이다.
역사 속 기황후는 황후가 된 이후 37년간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해 왕실의 조정과 재정과 실권을 모조리 손에 넣게 되면서 자신의 아들을 황제에 책봉한다. 이어 홍건적의 난이 벌어지고 원나라는 멸망하며, 기황후는 피난길에 올라 포로로 잡혔다는 기록 후 역사 속에서 사라졌으며, 사망 년도조차 확실하지 않다.
한편, ‘기황후’ 마지막회에서는 타환이 짐독에 걸린 위중한 가운데서도 역모를 꾸민 일당을 소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태후(김서형 분)를 비롯해 장시랑(김명국 분), 매박상단 수령 골타(조재윤 분), 염병수(정웅인 분) 등이 몰살당했으며, 이후 홍건적의 난으로 탈탈(진이한 분) 또한 목숨을 잃었다.
길고 긴 권력 싸움 끝에 혼자 남은 기승냥은 타환마저 떠나보내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MBC ‘기황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MBC ‘기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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