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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실시된 6·4지방선거 사전투표율에서 20대 이하의 투표 참여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전투표가 야권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의견이 관측되고 있다.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사전투표 분석 자료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11.5%로 최종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16.0%로 투표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60대 12.2%, 50대 11.5% 등의 순이었다. 70대 이상(10.0%)과 40대(10.0%), 30대(9.4%) 투표율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번 사전투표를 야권 성향이 강한 20대가 주도했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야당이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군인, 경찰 등 32만 명의 군 복무자 사전투표가 포함돼 반드시 그렇게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이 같은 사전투표 결과에 위기감을 느낀 여권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을 찾게 되는 반작용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자 여야는 공식적으로는 ‘바람직한 현상’ 이라며 이를 반기는 형태지만 위기감을 감추지 못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선거가 더 어려워졌다. 위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20대 투표율이 높은 것은 군 부재자투표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30, 40대의 투표율이 50, 60대에 비해 낮다.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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