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된 사진은 교도소 수감 중 간암 말기로 결국 세상을 떠난 유나(김옥빈 분)의 아버지 복천(임현식 분)의 유골함을 안고 유해를 강가에 뿌리는 장면이다.
지난 4회에서 유나가 어렸을 때 처음 남의 지갑을 훔치게 한 장본인이 본인이라는 이유로 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던 복천은 유나에게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길 바라며 자신의 오른쪽 세 손가락을 자해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런 마음이 전해져서일까. 사진 속 김옥빈은 진한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촬영에서 김옥빈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촬영장에 등장, 눈에 띄게 말수를 줄이는 등 철저히 감정 조절에 나섰다고 한다. 그리고 촬영이 시작되자 극에 몰입하며 감정선을 잡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김옥빈은 촬영이 잠시 끊어질 때도 유골함을 손에서 떼놓지 않는 등 시종일관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한편 지난 2일 방송 예정이던 <유나의 거리>5회는 '특집 6.4 지방 선거- 서울 시장 후보 토론회'로 인해 결방됐다.
<이미지제공=필름마케팅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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