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캠핑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형태는 바로 백패킹을 필두로 최소한의 짐만을 갖춰 훌쩍 떠나는 미니멀 캠핑이다.
이에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는 자전거를 이용하면 보다 진정한 의미의 미니멀 캠핑이 될 수 있다며, 자전거를 이용할 시 유의할 점을 제시했다.
▶자전거 캠핑, 여행용 자전거 선택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수
▲로드마스터(ROADMASTER) 827HA
자전거를 이용한 캠핑은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수. 그중 여행용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준비의 첫 단추다. 코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행용 자전거가 갖춰야 할 필수조건은 일반도로는 물론 언덕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무난히 달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캠핑용품을 갖추고 다녀야 하므로 차체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날수록 좋으며, 공기저항을 최소화시키고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슬림한 타이어를 장착한 것이 좋다.
최근에는 생활형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MTB를 대체해 여행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MTB 수준의 높은 기어비를 가지고 있어 언덕길 주행이 쉽고, MTB에 비해 가벼운 차체와 슬림한 타이어로 일반도로에서 속도감 있게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개최된 국립암센터 주최 국토종주에서 612Km라는 장거리를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완주한 것이 그 예다.
알톤스포츠는 하이브리드 자전거 ‘로드마스터(ROADMASTER) 827HA’를 추천했다. 27단 기어로 언덕을 비롯한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하고, 60mm 하이림이 적용된 700C의 슬림한 타이어를 장착해 날렵하면서도 빠른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 또 초경량 고강도 신소재인 DP780을 프레임에 도입해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고 차체가 가벼워 여행용으로 적합하다고 한다. 컬러는 화이트, 블랙, 실버 세가지이며 가격은 49만9000원이다.
▲로드마스터 816RA
또 스피드를 즐기려는 사람을 위해서는 ‘로드마스터 816RA’를 추천했다. ‘827HA’와 동일한 DP780 소재를 프레임에 도입해 총무게 11Kg 정도로 차체 무게가 가벼워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고, 아래로 휜 드롭바 핸들을 장착해 상체를 굽힌 채 주행하면서 공기의 저항을 줄여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핸들을 잡는 위치나 방법에 따라 자세를 바꿀 수 있어 장시간 주행할 때 피로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컬러는 화이트, 블랙, 실버 세가지이며 가격은 58만7000원이다.
▶'너무 멀지 않은 거리로~' 무리 없는 코스 선정이 캠핑의 즐거움 더해
두번째는 캠핑장소와 코스 선정이다. 초보자라면 너무 멀지 않은 거리로 당일치기부터 시작해 점차 거리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당일치기 코스는 2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근거리로, 1박2일 코스는 편도 50~60km 정도의 거리가 무난하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라이딩을 하다 보면 캠핑을 즐기기도 전에 지칠 수 있다.
이에 알톤스포츠는 오는 19일 문을 여는 한강 캠핑장을 추천했다. 여의도, 뚝섬, 잠실, 잠원 한강공원까지 4곳에서 운영하는데 서울시에서 텐트를 설치해 제공하고 테이블, 의자, 매트, 랜턴 등을 대여해주기 때문에 미니멀 캠핑에 최적의 장소라는 것.
19일부터 한달 간 운영되는 한강 캠핑장은 인터넷 홈페이지(www.hangangcamping.kr)에서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 기간 동안 한강을 자전거로 일주하는 ‘한강 자전거 몽땅 한바퀴’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고 한다.
또 서울을 벗어나 전국을 즐기고 싶은 라이더라면 안전행정부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행복나눔(www.bike.go.kr)’을 참고하면 좋다. 전국의 국토종주 자전거길부터 지자체 명품 자전거길, 서울시내 자전거 도로 등 라이딩 코스 결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바이크엔’, ‘바이크티’, ‘아이라이크캠핑’, ‘캠핑로드맵’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주행코스 안내를 비롯해 전국 각 지역의 캠핑장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리얼 미니멀 캠핑의 핵심, 최소한의 최소한으로 짐꾸리기
자전거를 이용하는 리얼 미니멀 캠핑의 핵심은 최소한의 최소한으로 짐을 꾸리는 것이다.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의 짐이라면 대략 10Kg 내외가 적당한데 최근에는 자전거 핸들바에 거치할 수 있는 초경량 텐트 등 자전거 전용용품이 등장하고 캠핑용품도 초경량화 추세가 되면서 대폭적인 짐 줄이기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솔로캠핑으로 1박2일이라면 1.35kg의 자전거텐트(자전거를 지지대로 이용한 1인용 텐트)에 각각 1kg 미만의 침낭과 휴대용 의자, 코펠과 버너(미니스토브) 등의 용품들을 다 합쳐도 5Kg 내외다. 여기에 물과 간편식만 챙기면 자전거 이동이 거뜬할 정도로 가벼운 짐 꾸리기가 가능하다.
캠핑인원수가 많거나 일정이 길다면 랙과 패니어, 트레일러 같은 보조장비를 이용하면 된다. 자전거 앞뒷바퀴에 가방을 달 수 있는 랙을 장착하고 랙의 양쪽에 자전거 전용 가방인 패니어를 매다는데, 패니어는 방수기능이 있고 다른 랙과 호환되며 야간에도 눈에 잘 띄는 밝은 색상이 좋다.
한편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기 때문에 라이딩 시 안전장비도 필수다. 헬멧과 고글은 물론, 불가피하게 야간이나 흐린 날씨에 주행해야 할 때를 대비해 전조등과 후미등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
또 타이어 펑크에 대처할 수 있는 휴대용 펌프와 펑크 수리키트도 빼놓으면 안 된다. 이 외에도 물과 초콜릿바 등의 간식도 갈증과 체력 회복을 위해 준비하고, 자외선 차단제와 얇은 소재의 긴 소매 옷도 챙기는 게 좋다.
알톤스포츠 홍보마케팅팀 김민철 팀장은 “여름방학이나 휴가를 앞두고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젊은층이 예년에비해 늘고 있다”며 “올 여름에는 생활형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여행용으로도 큰 활약을 하면서, 자전거 미니멀 캠핑이 젊은 라이더들 사이에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정착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제공=알톤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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