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화려함보다 평범함이 주목받는다. 평범함으로 당시의 특징을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 전북 김제의 목조불상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7일 ‘김제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김제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金堤 靑龍寺 木造觀音菩薩坐像)’은 완주 봉서사 향로전(鳳棲寺 香爐殿)에 봉안(奉安)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 보살상은 ▲ 1655년이라는 정확한 제작연대 ▲ 조능(祖能)이라는 조각승 ▲ 봉서사 향로전이라는 봉안 장소 ▲ 왕실의 안녕과 모든 중생의 성불을 염원하는 발원문(發願文) 등을 남기고 있어 17세기 중엽 경 불상 연구의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이 보살상은 대형으로 제작된 상은 아니나,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인 평범하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어 시대적 특징을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유물 2건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에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