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훈남 의사가 가운을 펄럭일 때마다 여성 시청자들은 설랬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 잘생긴 외모뿐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을 뽐낸 배우 박해진과 이종석은 서로 다른 스타일링으로 여심 사로잡기 대결을 펼쳤다.
극중 박해진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지만 치밀한 계획하에 행동하는 한재준 역을 정갈한 수트 패션으로 풀어냈다. 반면 과거 깊은 아픔을 겪었지만 환하게 웃으며 살아가는 탈북 의사 박훈 역의 이종석은 편안한 캐주얼 룩으로 따뜻한 마음을 표현했다.
▶박해진 수트룩, 각이 살아있는 남성미
박해진은 이성적이고 냉철한 한재준 역을 가운 속 댄디한 수트 패션으로 녹여냈다. 매회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선보인 그는 주로 깔끔한 셔츠에 넥타이 혹은 칼라 바를 착용해 클래식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박해진은 어두운 재킷 안에 민트, 그레이, 스카이 블루 등 다양한 컬러 셔츠를 매치해 컬러 감각을 과시했다. 또는 셔츠부터 수트까지 올블랙으로 맞춰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해진은 컬러 감각뿐 아니라 패턴 감각도 있었다. 지난 6월 23일 방송된 '닥터이방인' 15회에서 잔잔한 체크무늬가 돋보이는 베스트와 재킷, 그리고 셔츠에 칼라 바를 착용해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특히 액세서리 센스도 엿볼 수 있었다. 은은한 그레이 셔츠를 착용한 박해진은 자주 빛의 독특한 패턴 넥타이를 매치해 유니크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이종석 캐주얼룩, 내추럴하면서 트렌디한 매력
이종석은 자유롭고 발랄한 성격의 천재 의사 박훈 역을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으로 표현했다. 그는 티셔츠, 카디건, 운동화 등으로 캐주얼 룩을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렌디한 스타일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극중 이종석은 패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2회에서는 디스트로이드 진과 블랙 후디, 그리고 블랙과 그레이 컬러가 믹스된 운동화를 매치해 훈남 스타일을 완성했다. 11회에서는 비비드한 민트 컬러 카디건을 착용했다. 또 셔츠와 카디건을 레이어드한 스타일링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종석은 박해진과 다르게 가운 속 티셔츠로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뽐냈다. 블랙과 화이트 등 다양한 프린팅 티셔츠를 착용해 자연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브랜드&가격 : 박해진이 선보인 셔츠는 모두 '바톤 권오수'의 제품이다.
이종석이 선보인 블랙 티셔츠는 '에잇세컨즈'의 제품으로 1만 원대, 화이트 티셔츠는 '캘빈 클라인 진'의 제품으로 3만 4000원대, 민트 카디건은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제품이며, 블랙 컬러 운동화는 '써코니'의 제품으로 10만 원대이다.
한편, 지난 7월 8일 종영한 '닥터 이방인'은 12.7%(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닥터 이방인' 후속으로는 배우 최지우 권상우 주연의 '유혹'이 방송된다. '유혹'은 인생의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그려지는 멜로 드라마다.
<사진=SBS '닥터 이방인', 바톤 권오수, 에잇세컨즈, 캘빈 클라인 진, 비비안웨스트우드, 써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