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욕’
지난 1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 박봄이 외치는 비명이 ‘삐-’ 소리인 비프음으로 처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는 ‘좋은 일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주제로 11명의 룸메이트(신성우, 이소라, 박봄, 이동욱, 조세호, 찬열, 나나, 서강준, 박민우, 송가연, 홍수현)들의 첫 여행 과정을 방송했다.
강준팀과 찬열팀으로 나눠 여행을 떠나는 중에, 강준팀(홍수현, 박봄, 박민우, 송가연)은 시작부터 티격태격했다. 차 에어컨이 고장난데다 계속해서 센서 경보음이 울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박민우는 고속도로 위에서 졸음으로 인해 가드레일에 충돌할 뻔 했고, 그에 놀란 박봄이 무의식적으로 욕을 내뱉었다. 다행히도 큰 사고는 없었으며 박봄 목소리도 비프음으로 처리됐지만,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후에 박민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경험하게 된 상황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에게도 “운전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출연자 나나도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 채 운전을 해 네티즌들의 화두에 오른 적 있다. 지난달 22일 방송 된 나나의 악플 논란 또한 시청자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박상혁 PD는 “‘룸메이트’는 출연자들이 이미 다 만들어진 채 선보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들의 진짜 모습을 과감 없이 보여주는 관찰 예능이다. 앞으로 출연자에 대한 대중의 시선을 제작진의 편집이나 인위적 조치로 인해 바꾸기보다 리얼하게 이를 보완하는 과정들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봄은 지난 2010년 10월 미국 국제운송업체를 통해 향정신성 약품 암페타민 82정을 들여온 혐의로 세관에 적발됐다. 이에 박봄의 소속사 측은 “박봄은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으며, 미국 대학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SBS ‘룸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