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치카츠는 다진 고기완자에 빵가루를 입혀 튀긴 요리로, 일본에서는 맛있고 저렴한 가정식으로 사랑받는 메뉴다. 일본에 본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라멘 체인점 <잇푸도>에서는 정통 일본 라멘과 더불어 수제멘치카츠(5000원)를 사이드 메뉴로 구성하고 있다.
▲ 제공=월간 외식경영
일본에서는 라멘의 토핑과 사이드메뉴 구성이 다채롭다. 라멘에 올라가는 삼겹살 차슈 토핑은 비싼 삼겹살 부위를 사용해 원가 비율이 높은 편이다.
반면 분쇄육을 활용한 멘치카츠는 가격효율이 좋은 사이드 메뉴다. 멘치카츠 반죽은 소고기만 쓸 경우 퍽퍽해지기 쉽기 때문에 돼지고기 뒷다리살 부위를 더해 만든다. 빵가루 식감을 살려 바삭바삭하게 튀긴 멘치카츠는 한 입 깨물면 뜨거운 육즙이 흘러나온다.
씹을수록 고소하면서도 달달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맛이다. 한 덩어리가 젓가락으로 여러 번 잘라 먹어야 할 만큼 크다. 기름에 튀겼기 때문에 자칫 느끼할 수 있어 유자소스를 끼얹은 양배추 샐러드를 곁들였다.
손님의 20%이상은 라멘과 함께 사이드 메뉴를 주문한다. 사이드 메뉴 중 교자와 가라아게 등이 맥주 안주로 인기 있는 한편, 어린이를 동반한 족 손님은 멘치카츠를 주문한다. 다진 고기로 만들어 먹기 편한 멘치카츠는 어린이 메뉴로도 손색없다.
◇ 평양냉면 + 고기완자 조합으로 객단가 쑥 높여
물이 맑은 고장 옥천은 예부터 냉면이 유명했다. 그중 한 곳에서 돼지고기를 다져 만든 고기 완자를 사이드 메뉴로 내기 시작했다. ‘평양냉면과 고기완자’라는 독특한 조합이 호응을 얻었고 그 결과 이 일대에 비슷한 메뉴를 내는 냉면집이 여러 집 생겼다.
물이 맑은 고장 옥천은 예부터 냉면이 유명했다. 그중 한 곳에서 돼지고기를 다져 만든 고기 완자를 사이드 메뉴로 내기 시작했다. ‘평양냉면과 고기완자’라는 독특한 조합이 호응을 얻었고 그 결과 이 일대에 비슷한 메뉴를 내는 냉면집이 여러 집 생겼다.
▲ 제공=월간 외식경영
지금은 ‘냉면 마을’로 지정돼 옥천에 오면 꼭 맛보고 가야 할 명물 음식이 됐다.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옥천면옥>에서는 평양냉면(8000원)과 고기완자(1만5000원)를 판매하고 있다.이 냉면집에서는 고기완자를 곁들여 먹어야 한다’는 매뉴얼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섯 팀 중 세 팀은 꼭 고기완자를 주문한다. 고기완자 판매량은 하루 100접시에 이른다. 고기완자는 돼지고기를 한 번 삶아 기름기를 제거한 뒤 달걀과 다진 채소를 넣어 빚는다.
3cm 두께로 두툼하게 빚은 고기완자를 한 접시에 여덟 개씩 담아낸다. 손님들은 담백한 고기완자를 비빔냉면(8000원)에 곁들이기도 하고, 동동주(7000원) 안주로 먹기도 한다.
옥천 냉면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것은 고기완자의 힘이 컸다. 손님 대부분이 지역민 보다는 외부에서 찾아온다. 냉면과 고기완자는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별식이기 때문이다.
미전지 부위를 사용하는 편육과 뒷다릿살을 쓰는 고기완자는 똑같이 한 접시에 1만5000원이지만 원재료 가격에서는 3배 이상 차이 난다. <옥천면옥>은 고기완자 메뉴를 통해 지역 명물 맛집으로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객단가까지 쑥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