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외수 트위터
소설가 이외수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 발견 소식에 대해 "굳이 소설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외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 유병언 DNA와 거의 일치한다는 뉴스가 방송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날마다 소설보다 기구한 사건들이 터져 주는데 굳이 소설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네트즌들은 "이래서 요즘은 제가 에세이만 읽고 있습니다." "이참에 소설가란 직업이 없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 "유병언 사체가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검·경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서면 학구리 박모씨 밭에서 부패된 남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지문도 채취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분석을 의뢰했으며, 경찰청은 발견된 시신의 DNA와 유 전 회장의 친형인 유병일(75·구속 기소)씨의 DNA가 거의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