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신기록’
영화 ‘명량’이 기록적인 누적관객수를 연일 갈아치우며 거침없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거센 흥행 돌파를 일으키고 있는 ‘명량’은 개봉 7일 째, 누적관객수 600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1597년 임진왜란 당시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 ‘명량’은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61분간의 해상 전투신, 그리고 선 굵은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열연이 흥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역대 최고, 최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평일 스코어(98만), 일일 스코어(125만), 역대 최단 기간에 100만 돌파(2일), 200만 돌파(3일), 300만 돌파(4일), 400만 돌파(5일), 500만(6일) 돌파 등 신기록에 신기록 수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진기록 행진의 힘은 이순신 장군을 새롭게 탄생시킨 최민식과 일본 지휘관 구루지마 역의 류승룡, 일본 장수 와키자카 역의 조진웅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 주요하다. 이외에도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한 데 모여 시너지 효과를 냈다.
게다가 ‘명량’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해상 전투와 스펙터클한 액션이 전 세계 역사에서도 위대한 전쟁으로 손꼽히는 ‘명량대첩’을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입소문은 금세 퍼졌다. 남녀노소 전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골고루 찬사를 모은 ‘명량’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들자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예매율 1위 점령, 20만 장의 사전 예매량, 좌석 점유율 70.1%를 기록하는 등 흥행 열기를 고조시켰다.
경쟁작 ‘군도 : 민란의 시대’는 6일 7만여 명, 총 464만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물렀고, 이날 개봉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개봉 초인 오전 7시 30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17.1%를 기록해 63.2%의 예매율을 보인 ‘명량’에 크게 뒤졌다.
또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는 10만 6104명을 동원해 2위 자리를 지키고, 총 234만 관객을 모았다. 뒤이어 마블의 블록버스터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8만 9195명을 끌어 모으고 총 누적관객수 77만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한편, 신기록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명량’이 한국영화 최다 관객 기록 역시 경신할 수 있을지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한국영화 최다 관객 기록수는 할리우드 블록보스터 영화 ‘아바타’가 1362만 명, 영화 ‘괴물’이 1301만 명 순이다.
<사진=영화 ‘명량’ 포스터,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