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 아버지’
‘축구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보이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의 아버지가 전 대전 시티즌 최윤겸 감독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민호는 FC서울 올드스타를 상대로 연속 두 골을 넣었다. 이날 민호는 수비를 제친 후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줬다.
얼마 후 민호는 연이어 골을 성공시켜 멤버들의 환대를 받았다. 더불어 상대팀 감독인 조광래도 민호의 플레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 2009년, 민호는 KBS 2TV ‘상상더하기’에 출연해 “자신의 아버지가 대전 시티즌 전 감독이었던 최윤겸 감독이다”라고 깜짝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민호는 어릴 적 꿈이 운동선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운동을 좋아해 운동을 시켜달라고 졸랐지만 아버지가 힘든 길이라고 반대해 결국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지난 5월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우리동네 FC 훈련을 맡은 전 축구선수 및 해설위원 이영표가 민호 아버지와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민호의 아버지이신 최윤겸 감독님은 안양공고 선배다. 어느 날 최윤겸 감독님의 호의로 집을 방문하게 됐다. 그 당시 민호가 내게 인사도 안하고 놀고 있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민호의 아버지 최윤겸 감독은 1985년 ‘부천 SK 축구단’에 입단해 데뷔했다. 이후 1989년에는 K리그 우승에 큰 몫을 해 ‘그라운드의 신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 1992년, 선수은퇴를 한 후 최윤겸 감독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축구단 ‘유공코끼리’ 트레이너 및 코치를 맡았고 2001년 ‘부천 SK감독’을 이어받았다. 이어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대전 시티즌’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2008년에는 ‘차이쿠르 리제스포르’ 연수 코치를 지냈다.
한편, 샤이니 민호는 오는 1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인 서울(SMTOWN LIVE WORLD TOUR Ⅳ in SEOUL)’콘서트에 참여한다. 이날 콘서트에서 같은 그룹 멤버 태민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괴도(Danger)’의 첫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상상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