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케미가 흘렀다. 지난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함께’에서는 배우 안문숙과 SBS 전 아나운서 김범수가 소개팅을 했다.
이날 개그맨 지상렬과 배우 박준금 가상부부가 주선한 소개팅에 나선 안문숙과 김범수는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했다.
처음 김범수를 본 안문숙은 “과거 ‘세바퀴’에 출연했을 때 이상형이라고 밝혔지만 대답을 하지 않았다”며, 김범수에 대해 가시 돋힌 반응을 보였다. 이에 지상렬은 “이게 또 인연 아니겠느냐”며 안문숙을 달랬다.
김범수는 안문숙을 보며 “더욱 더 예뻐졌다”고 호감을 표했다. 이어 “나는 한 번 갔다 왔는데 괜찮냐”며 ‘돌싱남’임을 고백했고, 이에 안문숙은 “한 번 검증 받았다는 것 아니냐”며 쿨하게 웃어 넘겼다. 지상렬은 “우리 아내(박준금)도 한 번 검증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문숙은 “엄마가 갔다 와도 좋으니깐 얼른 가라고 하신다”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응수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박준금 역시 “그 나이에 안 갔다 온 게 더 이상하다”고 덧붙이며 안문숙과 김범수 사이를 부추겼다.
이날 소개팅에서는 19금을 방불케 하는 이야기가 거침없이 오가기도 했다. 안문숙은 김범수에게 “나이에 비해 나는 자궁이 건강하다”고 건강한 자궁을 어필했다. 이에 지상렬이 “안문숙 누님처럼 자궁 건강한 여자는 어떠냐”고 묻자 김범수는 “나도 가임기 여성을 찾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님과 함께’는 결혼 경험이 있는 중견 스타들이 가상 재혼을 통해 황혼의 부부애와 재결합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가수이자 연예기획자인 이상민과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 지상렬, 박준금이 출연하고 있다.
지난 8월 6일 방송된 ‘님과 함께’에서는 그간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배우 임현식과 박원숙 가상 부부가 하차했다.
<사진=JTBC ‘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