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4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체포돼 현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HSI 미국국토안보수사국 제공
검찰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 대표는 7일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 검사)은 공항에 도착한 김 대표를 비행기 내에서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23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대표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김 대표는 이미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이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4일 오전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한 아파트에 은신해오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의해 체포됐다.
김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변호사와 상의한 끝에 이민 재판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국내 송환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졌다.
검찰은 김 대표를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인 뒤 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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