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좌)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뉴스1)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이 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을 했다. 이 사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이며 남편은 임우재(46) 삼성전기 부사장이다. 11일 삼성그룹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남편인 임우재(46) 부사장를 상대로 이혼 조정 및 친권자 지정 신청을 했다.
이 사장은 지난 1999년 8월 삼성물산 평사원이던 임 부사장을 만나 결혼했다.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이 사장은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임 부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결혼 당시 국내 최고 재벌가 장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재계에서는 임 부사장을 ‘남자 신데렐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이 이혼할 경우 결혼 15년 만에 파경을 맡게 된다. 두 사람은 결혼생활을 하면서 성격 차이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가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이혼을 경험했다. 대상그룹 장녀인 임세령 현 대상 식품사업총괄부문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상무와 결혼했던 이 부회장은 지난 2009년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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