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공개한 단속당시 촬영 영상자료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뉴스1 제공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 선장에 발포하고 선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해경측은 단속 당시의 촬영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중국선적 80톤급 노영어 50987호 선원 우뢰씨 등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상에서 해경이 나포해 압송 중인 중국어선에 올라와 해경들을 폭행한 혐의다.

해경측은 당시 사망한 중국인 선장 사건과 관련해 단속 당시의 촬영자료를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단속 중인 해경을 둔기로 위협하고 배에서 밀어 떨어뜨리려는 등 거친 저항을 보인 중국 불법조업 어선의 선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경은 영장이 신청된 이들 3명 외 나머지 선원 16명에 대해서도 보강 조사를 거쳐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이다.


앞서 노영어호 선장 쑹 호우 므어씨(45)는 해경에 나포된 어선을 탈취하기 위해 흉기를 들고 저항하다가 해경 검색대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