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주차 박근혜대통령 지지율 /제공=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4년 10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85주차 지지율은 50.3%(‘매우 잘함’ 14.6%, ‘잘하는 편’ 35.7%)로 전주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포인트 상승한 43.2%(‘매우 잘못함’ 25.3%, ‘잘못하는 편’ 17.9%)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과 광주·전라도 지역에서 하락폭이 컸고 연령·성향별로는 30·40대 사무직, 중도성향의 무당층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리얼미터는 “북한 실세 3인방의 방남으로 조성된 남북 화해무드가 북한 3인방의 청와대 예방 거부 소식, 서해와 연천 등 해상과 육지에서 연이은 교전 등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서해 교전 다음날인 8일 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8.9%까지 떨어졌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전주 대비 3.7%포인트 반등하며 20.1%를 기록해 1주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지역별로 서울과 영·호남, 연령·직업별로는 20·30·40대의 사무직·자영업자·학생, 성향별로 중도성향에서 지지율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최근 논란이 되었던 ‘측근 낙하산 인사’ 문제가 관련자들의 사표로 수습됐고, 경제활성화 계획 발표, 중단 위기에 처한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지급 등 취임 100일 ‘민생행보’가 각종 언론에 보도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주 1위로 올라섰던 김무성 대표는 전주대비 1.8%포인트 하락하며 16.7%를 기록, 1주일 만에 다시 2위로 떨어졌다. 이는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 대북 리스크와 당내 인사들의 국감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행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위 간 격차는 3.4%포인트다. 문재인 의원은 0.3%포인트 하락한 12.6%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문수 위원장이 8.5%로 지난주에 이어 4위를 유지했고, 이어 정몽준 전 의원(6.8%), 안철수 전 대표(6.4%), 홍준표 지사(4.2%), 남경필 지사(3.5%), 안희정 지사(3.4%)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3%포인트 하락한 43.9%, 새정치연합은 0.8%포인트 상승한 19.9%를 기록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4%, 1.7%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6%포인트 하락한 29.0%.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4일간(9일 한글날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5% 여성 50.5%, 20대 17.6% 30대 19.6% 40대 21.8% 50대 19.7% 60대이상 2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