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최악 '지옥철' /사진제공=매쿼리인프라
- 지난 2009년 개통한 '골드라인(황금노선)'서울 지하철 9호선이 최악의 '지옥철'로 꼽혔다. 9호선 일부 구간은 아침 출근 시간대에 호흡곤란을 유발할 정도의 혼잡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로에서 제출받은 지하철 혼잡 현황을 보면 오전 출근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의 상황이 최악이었다.
특히 오전 7시50분부터 8시20분 사이 염창역에서 당산역까지 가는 구간의 혼잡도는 237%로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었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 차량 표준을 보면 지하철 적정 인원은 1㎡의 면적 당 승객 3명 수준이다. 객차 1량 당 160명일 때 혼잡도를 100%로 규정한다. 혼잡도 237%는 1㎡ 당 7명, 열차 1량당 380명이 타고 있는 셈이다.
혼잡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승객들은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는데 실제로 2005년 지하철 2호선에서 혼잡도 225%를 넘어서자 다수 승객들이 호흡 곤란을 일으킨 바 있다.
혼잡도 상위 10개 구간을 보면 9호선이 6곳, 2호선에 4곳 포함됐다. 9호선 출근 시간대 염창~당산에 이어 같은 시간대 9호선 급행 열차의 당산부터 여의도까지 구간(235%)과 노량진~동작(216%), 여의도~노량진(212%) 구간의 혼잡도가 뒤를 이었다. 5위는 오전 8시10분~40분 사이 2호선 사당에서 방배 구간(202%), 6위는 9호선 일반 열차의 당산에서 국회의사당 구간이었다.
김 의원은 "지하철을 탄 승객들이 호흡 곤란을 겪을 정도의 '지옥철'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며 "사고 발생시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승객 건강도 위협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하철을 탄 승객들이 호흡 곤란을 겪을 정도의 '지옥철'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며 "사고 발생시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승객 건강도 위협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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