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사진=머니투데이DB
정부가 서아프리카 에볼라 지역에 의료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감염자 구호'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로 다음달 초에 선발대를 파견한다. 정부는 응모를 받아 의료진을 모집하겠다는 방침인데, '의료진 안전'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우선 다음달 초 6~7명으로 구성된 보건인력 선발대를 파견해 약 2주간 현지 상황을 살펴본 뒤 본대를 파견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료파견단은 10여명 이상의 군의관과 민간의료진으로 공동구성하고, 에볼라 진원지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지역에 우선 파견될 예정이다. 체류기간은 적어도 2~3개월에 이를 전망.
선발 인력은 사전 교육과 훈련을 거쳐 현지로 파견된다. 본 의료진 모집 절차는 이번주 중에 공모를 통해 시행된다.
문제는 '감염 위험'이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진이 감염에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라이베리아에서만 200명의 보건 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100여명은 목숨을 잃었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장비와 매뉴얼 등을 완벽하게 갖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파견에 앞서 감염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과 함께 감염시 국내 송환에 대비한 비상대책 수립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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