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6.29포인트(0.33%) 내린 1925.68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479만주와 3조7130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글로벌 경기 우려와 유가 하락이 부각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대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투자주체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며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시작되자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서도 1920선 약보합권에서 횡보흐름을 이어갔다. 장 막판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개인과 함께 동반 매수했지만 지수 회복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57%), 보험(1.03%), 음식료품(0.58%), 전기전자(0.22%), 비금속광물(0.09%), 금융업(0.01%) 등이 상승했고 은행(-2.20%), 의료정밀(-2.08%), 유통업(-1.86%), 의약품(-1.26%), 운수창고(-1.16%), 철강금속(-1.14%), 운송장비(-1.05%), 종이목재(-0.9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하락하며 109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나흘 만에 1.4%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POSCO와 기아차도 1~2% 밀려났다. 반면 SK하이닉스와 NAVER는 나흘 만에 나란히 3% 넘게 반등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매입 추진 소식에 힘입어 각각 1% 넘게 상승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통신주는 배당주 매력과 내년 실적 성장 기대감 속에 힘입어 1~2%대로 동반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랐다는 소식에 10.7% 급등했다. 호텔신라는 3분기 영업실적 개선 전망에 나흘 만에 4% 가까이 반등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자사주를 최대주주에 매각키로 하면서 불량 부담이 해소됐다는 인식이 퍼지며 11.6%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05개를 기록했으며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507개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37포인트(0.42%) 오른 562.29로 나흘 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0원(0.24%) 내린 1049.70원으로, KRX시장에서 순금현물은 210원 하락한 4만1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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