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주 예비역 장군(왼쪽),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뉴스1, 유튜브 캡처
‘한성주 장군’
한성주(60) 소장이 국내 곳곳에 북한의 땅굴이 존재한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공군 예비역 장군 출신인 한성주 땅굴안보연합회 소장은 지난 27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남침땅굴 위기알림’ 출범식 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국내에 수도 없이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한 소장은 “서울 석촌동 지역에서 발생한 싱크홀 역시 땅굴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며 “이러한 땅굴이 대전, 목포, 거제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창근 남침땅굴민간대책위원회 단장도 참석해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자료를 소개했다.
이 단장은 "북한은 장거리 남침땅굴을 파기 위해 5㎞에서 10㎞마다 정거장을 마련한다"며 "산속에 누가 살거나, 주변에 소주컵에서 일반컵 크기만한 구멍이 발견된다면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 소장 등의 땅굴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북한의 남침땅굴 설은 사실이 아니므로 절대 현혹되지 말길 바란다”며 “1982년 이후 남침땅굴 민원 740여 건을 접수해 590건을 시추했지만 어떤 징후도 없었으며 탐지작전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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