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가 비교적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되며 밤사이 미 달러는 상승해 금일 원·달러 환율은 1050원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 애널리스트는 “당국의 개입 경계에 대한 강화는 하방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051원에서 1058원으로 이날 환율 범위를 예상했다.
앞서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종료를 결정”하고, 사실상 제로금리(0~0.25%)인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고용 시장은 다소 개선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다. 고용과 인플레이션 개선이 예상보다 빨라지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특히 지난 9월 성명서에서 우려를 나타냈던 ‘유휴노동력(slack)이 심각하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노동자원 저활용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수정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하락과 다른 요인들로 인해 연준의 목표인 2%를 밑돌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2% 이하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은 올 초 이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기존에 보유한 기관채와 모기지 담보 채권 만기 시 상환된 원금을 재투자하는 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2bp 오른 2.318%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85.9로 상승했으며 엔·달러는 108.8엔으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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