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고, 전세가격의 오름폭은 소폭 확대됐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11월10일 기준)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07%)을 기록하며 전국기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세가격은 장기간 매물부족에 따라 오름폭이 소폭 확대(0.10→0.12%)됐다.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먼저 매매가격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인의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나며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서울 재건축 추진단지에서는 매수인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가격수준이 재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의 상승폭이 일제히 둔화됐으며, 지방은 3주만에 세종이 보합으로 전환된 가운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대구·경북·충북·울산·경남·충남·제주·경기 등은 상승했고, 전남과 전북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강북지역에서 상승세가 다소 확대됐지만 강남지역에서 보합 전환되며 지난주보다 오름세가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

전세가격은 저금리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전환 물량 증가와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은 전세에 대한 임차인의 선호가 계속되며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서울에 비해 경기·인천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외곽으로 전세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또 지방은 산업체 근로자 수요 등을 바탕으로 충북과 대구에서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충북·경기·대구·인천·경북·충남·울산·제주 등은 상승했고, 세종·대전은 하락했다.

서울은 상승기조가 유지됐으나 강북지역의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지역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