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예결소위, 여당 불참으로 '파행'… 야당 "유감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결소위를 앞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문위 소회의실에서 김태년 소위원장이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오후 3시에 열기로 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결소위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교문위 여야 간사 간 합의에 따라 예결소위를 열기로 해 시간에 맞춰 회의장에 입장했으나 여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회의는 김태년 예결소위 위원장 주재로 오후 3시20분쯤 개의한 후 곧바로 정회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예산 심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 행정실 보고에 의하면 새누리당 의원들이 예산 심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한다"며 "야당 의원들만으로 심사를 진행할 수 없어서 오늘은 더이상 회의를 계속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오늘 오전에 양당 간사와 교육부 장관의 합의는 많은 고민 속에서 서로 양보해 가면서 이끌어낸 것인데 여당의 이런 태도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속히 입장을 정리해서 소위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회의 정회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관해 이견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교문위에서 예산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힌 반면 새누리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