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대표 마윈 /사진=머니투데이DB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가 우리나라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만약 알리바바가 투자를 확정한다면 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이후 첫 대형 자본 제휴로 기록될 전망이다.


25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국내 한 회계법인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분 투자 후 양측은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관련 내용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 6시까지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한·중 FTA 협상 타결로 국내 콘텐츠 업체의 중국 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양궈핑 인벤티스 회장은 "제2의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의 콘텐츠로 중국 내수 시장을 잡으려는 중국 자본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인벤티스는 8조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투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