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 해산물, 다양한 서구식 메뉴를 제공하는 샐러드바로 인기를 얻던 패밀리레스토랑이 출점 규제, 경기불황으로 주춤한 가운데 1~2만원대 합리적 가격에 한식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한식뷔페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식사 후 즐기는 디저트 시장에서는 커피에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와 메뉴가 등장하며 고급화되고 있다.
▲ 풀잎채 타임스퀘어 (사진=강동완 기자)
한식 프리미엄 뷔페 전문브랜드인 '풀잎채'는 28일, 장안동 바우하우스 8층에 13호점을 오픈한다.
브랜드 런칭이후 직영 투자형태의 매장으로 타임스퀘어 12호점에 이어 새로운 모델로 체계적으로 오픈을 이어가고 있다.
풀잎채는 현재 백화점, 마트, 기타 쇼핑몰을 중심으로 대형 규모의 매장을 연다. 기존의
한식과 달리 풀잎채는 한식이지만 먹는 방식이나 진열 방식이 서구의 샐러드바 형태를 취하고 있다.
풀잎채는 투자형 창업을 위해 오는 12월 3일과 6일에 브랜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랜드의 ‘자연별곡’은 지난 4월 론칭 후 10개 매장을 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식 뷔페다.
한식 샐러드바와 임금님의 수라상을 컨셉으로 1만원대 가격으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서울, 분당 등 수도권 시장에서 시작해 최근 대전, 부산 등으로 매장을 넓히고 있다.
CJ의 ‘계절밥상’은 지난 해 7월 제철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밥상을 컨셉으로 판교에 첫 매장을 열고, 현재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역시 1만원대 한식 뷔페로 국, 쌈, 육류, 면류 등 식사와 반찬,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신세계푸드도 이달 합리적 가격에 다양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한식 뷔페 ‘올반’을 론칭했다. 조리사가 매장에서 음식을 만들고 지역 특산물과 유기농 식재료 등을 사용하며 차별화 했다. 최근 2호점을 오픈하고 체험단을 모집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한편, 롯데리아도 한식뷔페 사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져 외식시장에서의 한식뷔페가 신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업계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 부담은 낮추고,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외식시장의 한 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디저트 시장에는 세계화 물결이 거세다. 젊은 여성들에서 시작된 디저트 문화가 대중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며 차별화를 위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해외 프리미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의 차기 사업모델로 ‘건강한 디저트 백화점’을 컨셉으로 ‘카페 망고식스 2.0’을 론칭했다. 첫 매장을 가로수길에 열었으며,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디저트 메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매장의 특징이다.
브라질의 아사이볼, 일본의 도지마롤, 필리핀의 망고주스, 한국의 빙수, 착즙주스 등 100여종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지난 9월 론칭해 현재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굽네치킨도 최근 디브런치&카페를 통해 디저트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꾸준하게 개발해 내고 있다. 현재 염창동과 일산탄현에 각각 2개의 직영점을 통해 향후 가맹점 개발을 위한 초석을 갖추고 있다.
백화점도 디저트 열기에 힘입어 경쟁적으로 세계 유명 디저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전체 식품관 브랜드 중1/3을 디저트 브랜드로 채웠다. 마카롱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피에르 에르메 파리’를 비롯해 스웨덴 정통 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피카’, 홍콩의 마약쿠키 ‘제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미국 뉴욕의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 레이디엠 매장을 열었다. 레이디엠은 레스토랑 가이드북 자갓(Zagat)이 3년 연속 디저트 부문 1위로 선정한 브랜드로 크레이프 케이크가 유명하다.
이 밖에도 일본의 천재 셰프로 불리는 츠지구치의 프랑스 케이크 전문점 몽상클레르가 이달 중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클럽동 1층에 오픈할 예정이다. 몽상끌레르는 예술작품 같은 케이크로 전 세계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사진. 세계 디저트 백화점을 컨셉으로 100여 종의 디저트 메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가로수길 ‘카페망고식스2.0’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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