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앤 하늘’


마냥 소녀같던 이들이 안타깝게 사망했다. 가수 죠앤(26·본명 이연지)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같은 시대 활약했던 가수 하늘(로티플 스카이, 본명 김하늘)의 사망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죠앤과 하늘은 2001년 데뷔한 동기로 당시 각각 ‘햇살 좋은 날’, ‘웃기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죠앤과 하늘은 당시 다나, 유리와 함께 10대 여가수 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두 사람은 한 무대에 오르는 일도 잦았다.



죠앤의 미니홈피 사진첩 ‘U’ 폴더엔 고인이 하늘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다. 죠앤은 하늘의 사망 이후 그를 추억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해당 폴더를 만들어둔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죠앤이 지난 2009년 하늘의 미니홈피에서 스크랩한 사진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에서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또 우정 반지를 나눈 듯 손가락에 낀 반지 사진도 올린 바 있다.



하늘은 사진과 함께 “처음으로 우리가 술 한 잔 했던 이날 재밌었어. 자주 보자”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나 하늘도 지난해 10월 뇌종양 투병 끝에 사망했다.



앞서 3일 고인의 유족 측근은 “죠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당한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2일 결국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편, 죠앤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도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죠앤의 오빠는 그룹 테이크 출신 이승현으로 그는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사진=죠앤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