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은 수능 성적 발표일이다. 이에 앞서 발표된 2015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상위권은, 수학과 영어에서 만점자 수가 대폭 늘어 변별력이 뚝 떨어졌다”며, “상위권 변별력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 사탐 > 수학 > 영어 순서로 변별력이 높고, 자연계열은 국어 > 과탐 > 수학 > 영어 순서로 변별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탐구 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해 변환한 표준점수 적용 시 자신의 유리한 탐구 점수가 불리해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계산해야 한다”며, “중하위권은 자신의 영역별 성적 강약 진단, 표준점수와 백분위 유, 불리 분석 통해 희망하는 목표 대학․학과 영역별 반영 비율과의 적합도를 높이는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과 영어, 만점자 수 대폭 늘어 변별력 ‘뚝’ 상위권, 초비상
▲수능성적 발표일(2015수능 VS 2014수능 영역별 만점자수 및 비율 비교)
특히 수학B형은 만점자가 6630명으로 전체 응시자 15만4297명의 4.30%에 해당하고, 지난해 만점자 936명에 비해 5694명이 늘었다.

수학A형은 만점자 1만250명으로 전체 응시자 40만4083명의 2.54%에 해당하고, 지난해 만점자 4024명에 비해 6226명이 늘었다.
영어는 만점자가 1만9564명으로 전체 응시자 58만638명의 3.37%에 해당한다. 대신 국어B형은 만점자 280명으로 지난해 만점자 2605명보다 2325명이 늘었다.

이에 금년 입시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수학과 영어에 비해 국어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사탐 지난해보다 상위권 변별력 높아, 국어B와 함께 인문계열 상위권 변별 주도
▲수능성적 발표일(2015수능 VS 2014수능 사회탐구 과목별 만점자수 및 비율 비교)
사회탐구는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서울대 필수과목인 한국사(↓7.48%p) 필두로, 세계사(↓4.15%p), 생활과 윤리(↓2.78%p), 경제(↓2.18%p) 과목 만점자 비율이 크게 줄었다.
이 밖에도 세계지리(↓1.19%p), 동아시아사(↓1.06%p), 법과정치(↓0.24%p), 윤리와 사상(↓0.22%p)의 만점자 수와 비율이 줄었다.


만점자가 늘어난 과목은 한국지리(↑1.25%p)와 사회문화(↑1.9%p) 뿐이다.

이에 사회탐구 과목은 국어 영역과 함께 인문계열 상위권 정시에서 지난해보다 영향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 정답 인정 생명과학Ⅱ, 자연계열 상위권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 될 것
▲수능성적 발표일(2015수능 VS 2014수능 과학탐구 과목별 만점자수 및 비율 비교)
과학탐구는 만점자가 줄어든 과목은 생명과학Ⅱ(↓2.88%p), 물리I(↓0.64%p), 생명과학I(↓0.55%p), 지구과학Ⅱ(↓0.21%p), 물리Ⅱ(↓0.09%p) 이다.
그리고 만점자가 늘어난 과목은 지구과학I(↑1.55%p), 화학Ⅱ(↑1.02%p), 화학I(↑0.77%p) 이다.

한편 복수정답이 인정된 생명과학Ⅱ 과목은 만점자 수가 가장 적고 여전히 변별력이 높아 상위권 당락을 좌우할 과목으로 예상된다.

<도움말=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