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자 1면에 김정은이 조선 4·26 만화영화촬영소를 현지지도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가운데 여성(붉은 동그라미)이 김여정이다. /사진=북한 노동신문

‘북한 김여정’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내년에 방남한다는 보도에 통일부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4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북한 측 낙원무역총회사는 우리 측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와 내년 3월 서울에서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를 열기로 합의하고 우리 측에 참가 의향서를 보냈다.

의향서에는 김여정을 포함한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들의 참석 명단과 참여 기관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는 북한 요리사 100명과 우리 측 요리사 100명이 서울광장에서 음식 경연대회를 펼치는 행사다. 북측에선 옥류관, 평양 대동강 음식점, 고려식당, 조선민족음식연구원 등이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민간사업자가 정부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용이란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민간단체가) 북사업을 하려면 북측과 협의해서 사업의향서 등을 제출하고 이후 사업 확인과정, 정식 신청, 승인여부 검토 등 절차가 진행되는데 이 사안은 의향서를 제출한 수준"이라며 "미진한 부분이 많아서 담당자가 보완을 요청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