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식재단(이사장 강민수)은 옛 그림 속 우리음식 이야기를 담은 “화폭에 담긴 한식”책자를 발간했다.
한식재단은 우리음식의 우수성과 선조들의 지혜를 찾아 발전시키는 작업을 고문헌 등 역사적 자료를 통해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김득신의 강변회음 같은 회화 속에 담긴 한식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책자를 내놓게 되었다.


총 284쪽 분량의 “화폭에 담긴 한식”은 조선시대 풍속화와 기록화를 중심으로 한식과 관련한 그림 40여 가지를 선별하였고, 그림 속의 음식이야기는 대전보건대 전통조리과 김상보 교수가 집필했다.

1부 ‘먹을거리를 마련하다’에서는 김홍도의 벼타작, 고기잡이, 우물가, 김준근의 소금가마, 급수장, 국수 누르는 모양, 두부짜기, 떡매질, 엿만들기, 밥 푸고 상차리기 등 농사짓고 물고기 잡는 것부터 두부를 만들고 밥을 차리는 것까지 음식이 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풍속화를 통해 살펴봤다.

2부는 ‘먹을 자리를 펴다’에서는 조선 후기 서민들의 일상음식 문화와 관련된 그림을 중심으로 구성했는데 봄부터 겨울에 걸쳐 농부에서 양반까지 다양한 계층이 들과 강, 주막, 기방, 논밭 등 다양한 장소에서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그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3부 ‘특별한 날에 상을 차리다’에서는 통과의례의 풍습을 담은 그림으로 구성했는데, 통과의례 중 돌, 혼인, 회갑, 회혼, 초상, 제례 등 의례에 차려지는 상에 대해서 풍속화에 그려진 기록들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마지막 4부 ‘연회상을 벌이다’에서는 70가지의 음식으로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기념하는 진찬 모습을 그린 ‘봉수당 진찬도’ 등 왕실의 진찬, 진연에서 차려진 상에 대하여 영조대부터 고종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의궤나 병풍 등에 나타나는 음식 관련 그림을 통해 살펴봤다.

한식재단은 한식과 관련된 고문헌 등 역사적 자료를 발굴하여 현대인이 우리의 전통 한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한식의 원형자료를 찾아 그 역사와 문화를 대중화·세계화하는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

한식재단 강민수 이사장은 “화폭에 담긴 한식”은 옛 그림 속 우리음식 이야기를 통해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한식문화를 알리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식과 관련된 주변 문화 개발보급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폭에 담긴 한식”은 현재 한식세계화 포털사이트(www.koreanfood.net)와 한식 아카이브(http://archive.hansik.org)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국내 온·오프라인 대형서점 등을 통해서도 시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