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구 /사진=머니투데이DB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균열’
9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보수공사를 맡고 있는 토니박 레이놀즈 현장 소장은 문제가 발생한 수족관 앞에서 "수조 안쪽에 길이 7㎝, 폭 1~2㎜의 균열이 발생해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2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1240㎡로 650종 5만5000마리의 해양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 중 하이라이트는 국내 최대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가로 25m의 메인수조다.
바로 이 메인수조의 관람 터널 끝 콘크리트 벽쪽 수조 이음새 부분에 문제의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롯데월드는 지난 3일 이를 처음 알았고 보수업체는 그 다음날인 4일 연락을 받고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업체 측은 초기에는 한 방울씩 물이 샜으나 보수공사 과정에서 틈새가 더 벌어져 누수양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보수공사는 5~7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보수공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니박 소장은 "수조 밖으로 한 시간에 한 컵 분량의 물이 샜는데 얼마나 많은 양이 흘러나왔는지는 아직 모른다"며 "수조 안에서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가 쉽지 않다. 2시간 공사하고 또 새는지 확인한 후 다시 공사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측은 누수가 발생한 원인은 실리콘이 붙는 부분에 먼지나 흙이 묻어 실리콘이 제대로 붙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누수 현장에는 지금도 물이 새 색이 바랜 자국이 뚜렷하게 남아있다. 실리콘이 완전히 굳으려면 3주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박 소장은 "실리콘이 완전히 굳지 않았다고 해도 똑같은 (방수)효과가 있다"며 "지금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쿠아리움은 메인수조 누수에도 불구, 관람객들의 관람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누수와 관련한 롯데건설 측의 공식 설명문 전문이다.
지하 2층 상어협곡 수조 관람터널 끝부분 미세 누수현상발생
아쿠아리움 시공을 맡은 레이놀즈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지하 2층 수조에 발생한 미세한 누수 현상은 아크릴과 벽체 사이의 실리콘 이음새 부분에 폭 1mm 안팎의 틈이 생겨 발생했으며, 현재 보수는 완료된 상황입니다.
레이놀즈사는 이에 덧붙여 이러한 미세한 누수현상은 국내외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구조 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했습니다.
레이놀즈사는 수족관 아크릴 생산 및 시공을 하는 세계적인 아쿠아리움 담당 업체로 두바이 아쿠아리움, 오사카 아쿠아리움, 국내 제주, 여수의 수족관 시공을 맡았고 전세계 수족관 점유율 1위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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