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인질극 /사진=YTN 캡처
‘호주 시드니 인질극’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호주 시드니에서 벌이고 있는 인질극에 포함된 한국 교민 여대생이 극적으로 탈출했다.
ABC방송은 속보를 통해 인질 3명이 린트 카페를 빠져 나왔다면서 "두 명은 유리창문을 통해 나왔고 한 명은 방화문으로 나왔다"고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이들은 카페에서 일하던 여성 종업원으로 확인됐다. 이 중 한국 교민 여대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페 안에는 2명의 무장괴한이 카페 손님 등 2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트 관계자는 "사건 발생 전 카페 내에는 10명의 직원이 있었다. 손님도 30명가량 머물고 있었다"고 말해 인질 수는 앞선 보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총기를 소지한 이 괴한은 인질들을 위협해 카페의 큰 유리창에 아랍어로 '신은 오직 알라 뿐이다' '모하메드는 신의 메신저다'라고 적힌 커다란 검은 깃발을 내걸도록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한 영국의 가디언은 이 깃발의 문양이 IS 공식 깃발과 다른 점을 들어 시드니 인질범이 IS 지지자 또는 IS를 모방한 테러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범인과 인질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인질 석방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