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사진=문재인 의원 홈페이지,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지지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위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격차를 단 0.1%포인트로 좁혔다.
박 시장의 지지율 하락은 서울인권헌장 제정 과정에서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항에 대해 합의 무산을 선언한 점과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의 막말 논란이 맞물리며 여론악화에 따른 지지층의 이탈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박 시장의 지지율은 2.6%포인트 하락한 15.5%로 아슬아슬하게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당권 도전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준비에 돌입한 문 의원은 1.5%포인트 상승한 15.4%로 1위를 맹추격했다.
박 시장의 지지율은 최근 제2롯데월드에서 영화관 진동, 아쿠아리움 누수 사고 등 각종 안전문제가 대두되며 이를 무리하게 사용승인 해준 서울시의 책임도 있다는 논란에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6일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공사현장에서 인부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까지 벌어져 다음주 조사에서 어떻게 여론이 반영될지 관심사다.
문 의원의 지지율은 ▲수도권·부산·경남권 ▲20·30대 ▲여성 ▲사무직·자영업·노동직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3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0.4%포인트 오른 12.5%를 기록했으나, 2위 문재인 의원과의 격차는 1.1%포인트 더 벌어졌다. 다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는 1.0%포인트 상승한 8.4%를 기록하며 한 계단 뛰어올라 11월 1주차 이후 처음으로 4위를 회복했고, 김문수 위원장은 0.1%포인트 오르며 7.7%를 기록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정몽준 의원은 0.2%포인트 하락한 6.1%를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6위에 올랐고 리얼미터 11월 월간 시도지사 평가조사에서 3위에 오른 안희정 지사는 1.5%포인트 상승한 5.8%로 두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지사는 1.7%포인트 내린 5.7%로 세 계단 하락한 8위, 남경필 지사는 1.2%포인트 내린 3.6%로 9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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