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0년 6월 사진으로 영국 가수 조 카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뮤지션들과 '미친개와 영국인들'(Mad Dogs and Englishmen)이란 이름으로 미국 48개 도시 순회공연을 마친 뒤 촬영한 사진. /사진=뉴시스
‘조 카커’
우리에게 '유 아 소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로 유명한 영국의 가수 조 카커(Joe Cocker)가 22일(현지시간)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인은 지병인 폐암으로 전해졌다.
카커의 에이전시 측은 이날 저녁 "뛰어난 재능을 가진 진정한 스타임에도 항상 친절하고 겸손했던 그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의 죽음을 공식발표했다.
특유의 거칠면서도 감미로운 음색으로 유명한 카커는 1982년 영화 '사관과 신사'의 주제곡으로 삽입된 '저 높은 곳을 향하여'(Up Where We Belong)를 비롯해 '편지'(The Letter),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960∼70년대를 풍미했다.
특히 한국 팬에게도 잘 알려진 대표곡 '유 아 소 뷰티풀'은 1975년 빌보트 차트에서 17주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특유의 음색으로 파란 눈의 백인이 흑인의 소울로 노래를 부른다 해서 이름 붙여진 '블루아이드소울'(Blue eyed soul) 장르를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 했다.
카커의 오랜 친구이자 비틀즈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는 "(카커는) 이 세상에 많은 것들을 가져다준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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